미국 독립 248주년을 맞은 4일 미국 전역에서 총격과 다른 형태의 폭력으로 최소 33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AP 통신은 시카고 선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4일 오전 시카고에서만 총격 사건으로 11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15분쯤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 지역 그레이터 그랜드 크로싱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살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또 다른 어린이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의 폭력 사태는 우리 도시를 비통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해변에서는 불꽃놀이 공연이 끝난 뒤 발생한 폭력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오하이오주 나일스시에서도 4일 10대가 쏜 총에 20대가 머리를 맞아 숨졌고, 클리블랜드에서는 10살 소녀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보스턴에서는 5일 오전 1시 30분쯤 총격 사건이 3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AP 통신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은 미국에서 한 해 중 가장 치명적인 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12명 이상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