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국 주택 가격이 6월 말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S&P 코오로직의 케이스-실러 전국주택 평균가격 지수 6월 분이 이렇게 나타나 1987년 지수 작성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의 16.8%도 최고 기록이었다가 경신된 것이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좀 더 넓은 집에 대한 선호가 강력해지고 구매자에 비해 매물이 적어 미국 집 값은 상승 일로를 달렸다.
이번 케이스-실러 지수의 10대 대도시 지수는 18.5%, 20대 도시 지수는 19.1% 상승했다.
대도시 중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시가 25주 연속 상승률 선두였는데 1년 사이에 29.3%가 급등했다.
그 다음은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시로 27.1%였다.
이 지수에서 미 전국주택의 평균가는 2006년 붐 정점에 비해 4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부족으로 미국의 주택매매 시장은 6월부터 매수 바람이 수그러지기 시작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전국부동산협회는 7월 기존 주택의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1.5% 증가에 그쳐 전월의 22.9% 폭증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이때 전국 기존주택 중간값은 1년 전에 비해 17.8% 올라 35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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