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은 26일 명품가방을 검찰에 가져가 제출했다. 검찰은 이 명품백이 사용된 흔적이 없는 ‘새것’ 상태라고 잠정 결론 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측에 따르면 이날 한 행정관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을 직접 검찰에 가져가는 방식으로 제출했다.
그간 검찰은 대통령실에 임의제출 공문을 보내는 등 실물 확보 절차를 밟아왔다. 이에 대통령실 측은 청사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명품가방을 검찰에 제출하며 수사에 협조한 것이다.
검찰은 이 명품가방이 최재영 목사가 전달한 가방과 동일한 제품인지, 그리고 사용 흔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용 여부에 관련해서는 사용한 흔적이 없는 ‘새것’이라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에서도 ‘완전 새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완전 새것이 맞다고(한다)”고 했다.
이 명품가방을 언제 돌려받을지에 대해서는 “그건 추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월 명품가방 수수의혹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혐의 관련 내용도 확인했다.
유모 행정관은 김 여사가 명품백을 돌려주라고 했는데 깜빡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기분이 상하지 않게 추후 돌려주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