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덴버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남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의 신고를 받고 노스 시라큐스 3200 블럭 소재 한 아파트에 출동해 부인 김서린(44)씨와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남편 마이클 버스트는 경찰에 전화해 “거실 소파에서 자다 일어나 보니 부인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침실 유아용 침대 근처에서 부인 김서린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김씨의 머리와 얼굴에 둔기로 폭행 당한 상처가 있었으며 두개골이 골절되고 팔, 머리, 몸통, 쇄골, 엉덩이를 따라 심한 멍이 든 상태였다고 전했다. 김씨는 얼굴과 양쪽 어깨에도 끔찍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세탁실 건조기에서 피 묻는 장갑을 발견했으며, 남편 마이클버스트가 부인을 무자비하게 구타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이 부부의 자녀는 3개월된 영아로 두개골 부상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마이클버스트의 체포 혐의에 자녀 살해 혐의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보 취재 결과 살해된 김서린씨는 연방 법무부 소속 포렌식 어카운턴트로 재직 중이었으며 라스베가스 네바다 주립대와 오스틴 텍사스 주립대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을 끔찍하게 폭행 살해한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덴버 리지스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마이클버스트는 아직 검찰 기소가 되지 않은 상태이며 다음 달 2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