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의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 총격에 항의해 일정을 보이콧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다시 코트에 복귀해 30일 주말경기가 재개됐다.
ESPN은 선수들 회의에서 투표가 이뤄졌고 모든 구단이 일정 재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NBA 선수들은 제이콥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전날 예정된 경기를 보이콧했다.
블레이크 사건이 벌어진 지역 연고팀인 밀워키 벅스가 먼제 보이콧을 결정했고 올랜도 매직 선수들도 동참했으며 휴스턴 로키츠-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 등 플레이오프 경기들이 줄줄이 연기됐다.
특히,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잔여 시즌 보이콧 카드를 꺼내며 격앙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까지 이어졌다.
NBA의 경기재개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폭스뉴스는 29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LA 레이커스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에게 제이콥 블레이크 총격에 항의하는 짧은 보이콧을 한 뒤 이번 주 코트에 복귀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가 비공식적으로 NBA 플레이오프에 불참하기로 한 지난 수요일 밤 회의 직후 제임스가 오바마에게 손을 내밀었으며 전화통화에서 오바마는 제임스와 그의 동료 선수들에게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요구를 상세히 설명하라고 조언했다.
선수들은 오바마의 개입으로 선수행동위원회를 구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통화에 참여한 다른 참가자들은 NBA 올스타 크리스 폴 미국프로농구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위스주 케노샤에서 흑인 남성인 블레이크가 경찰과의 만남에서 뒤쪽에서 여러 차례 총격을 당한 뒤 사회 정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낸 벅스 등 NBA 인사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오바마는 트위터에 “나는 @Bucks의 선수들이 믿는 것을 옹호하고, @DocRivers와 같은 코치, 그리고 모범을 보인 @NBA와 @WNBA에 찬사를 보낸다”고 적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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