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덴버법원은 김씨의 딸 레슬리 김의 시신을 화장을 위해 가족에게 인도하는 대신 30일간 보관하라는 매우 이례적인 명령을 내렸다.
법원의 이같은 명령은 3개월이 채 안된 상태에서 숨진 김씨와 니콜라스의 딸이 살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마이클버스트에 대한 추가 살인 기소를 위한 증거 보관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숨진 딸의 아버지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는 아내 김서린씨의 사망과 관련,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숨진 딸과 관련해서는 추가 혐의가 부과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김서린씨가 명백한 둔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치명상이 있었으며 마이클버스트의 손에 멍이 있고 몸에는 긁힌 자국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숨진 딸 레슬리 김의 몸에는 눈에 띄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사망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서린씨와 마이클버스트의 첫 아이인 베어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021년 생후 9일만에 사망한 기록이 있으며, 당시 신생아인 베어 마이클버스트는 두개골 골절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첫 아이의 죽음에 대한 기소는 없었다.
그러나, 레슬리 김의 죽음을 마이클버스트 자녀의 두번째 죽음이어서 경찰은 딸 레슬리 김의 죽음이 외력에 의한 살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덴버 검시국 브리나 멩은 “레슬리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지만 사망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양한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부검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3~5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버스트는 딸의 살인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딸의 살인 혐의로도 기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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