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매체 소후(Sohu)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중국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시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 영상엔 피해 여성이 벼락을 맞는 순간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여성의 머리 위에서 강한 빛이 번쩍이더니 불꽃이 튀었다.
갑자기 내리친 벼락에 여성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서랍장에 있던 물건들도 떨어지면서 그릇이 깨지는 등 부엌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여성은 떨어진 물건들에 파묻혀 있다가 벌떡 일어나 자리를 떠났고, 굉음에 놀란 남편은 황급히 달려와 부엌을 살폈다.
다행히 여성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을 뿐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벼락을 맞은 순간 정말 죽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앞으로 남은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부엌에 있는 전자제품 때문에 번개가 내리쳤을 가능성이 크다”며 “비가 많이 올 땐 안 쓰는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고 최대한 금속 물체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뢰기가 고장났나”, “이제 무서워서 설거지도 못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