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이 출시되면, 1회 접종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CNN이 지적했다.
30일 CNN은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으며 가장 큰 문제는 1회 접종으로 면역이 충분치 않아 2회 이상 접종해야 할 수 있어 백신 접종을 위해 두 차례나 병원 등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2회 이상 접종이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수두와 A형 간염에 대한 소아백신, 대상포진에 대한 성인백신을 포함한 많은 백신들이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어떤 경우에는 5회까지 접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 DTAP 백신을 5회 복용한다.
백신 공급망도 문제다. 전 세계에 걸쳐 테스트 키트와 보호 장비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국가 전체첫째, 3억 3천만 미국인에게 6억 6천만 회를 투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다 샌더스 노스이스트대 공급망 관리학과 교수는 “의문은 거대한 공급망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샌더스 교수는 “공급망의 모든 것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 주사기들, 두 배로 할 수 있을까? 병 두 개로 할 수 있어? 마개가 두 배로 늘어날 수 있을까? 바늘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을까? 모두 두 배로 늘려야 하고, 그 다음에는 공급망을 따라 이같은 의료품들을 모두 제때에 구해야 한다.”
단기간에 대량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접종한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신종 인플루엔자가 출현한 2009년 봄, 한 백신 프로그램이 수개월 만에 1억6100만 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지금까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Operation Warp Speed’를 통해 6개 제약회사에 선금을 지급했다.
그 중 두 회사인 모더나와 화이저는 현재 대규모 임상 3상에 있다.
각 실험에 참가한 3만 명의 지원자들은 2회 투약을 받고 있는데, 모데나는 28일 간격을 두고, 화이저는 21일 간격을 두고 투약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달에 3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의 1단계와 2단계 실험은 28일 간격으로 주어진 두 개의 선량을 사용했다.
Novavax 또한 아직 3단계 실험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초기 실험에서 두 개의 선량을 사용했다.
존슨앤드존슨의 3단계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는 1회, 다른 참가자는 2회 복용한다.
밴더빌트 대학의 켈리 무어 보건정책 교수는 “이번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인류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규모가 큰 백신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