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통령 후보 유세차량이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부상하지 않고 예정된 행사장에 도착했다.
CBS뉴스,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월즈 후보 차량 행렬은 2일(현지시각) 오후 1시께 인근 공항에서 위스콘신주 밀워키 노동절 기념행사로 향하던 중 주(州)간고속도로 제794호선(I-794)에서 충돌 피해를 봤다.
사고는 차량 후방 행렬에서 일어나 전방에 있던 월즈 후보와 배우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만 후방 차량에 탑승한 언론인 일부가 상지 골절, 타박상을 등 부상 소식을 알렸다.
사고로 차체가 구겨진 사고 차량은 몇분가량 도로에 정차됐다.
부상 인원은 인근 병원에서 의료진 치료를 받았다. 차량에 탑승한 취재진은 사고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고 뒤따르는 차량과 부딪히면서 강하게 튕겨 나갔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사고에도 월즈 후보는 1시간께 만에 노동절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월즈 후보는 “오늘 이곳으로 오는 길에 이동하던 직원과 취재진 일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직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경미한 부상이 있었지만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하니 안심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전화를 걸어 확인했다. 둘의 관심에 정말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미국 비밀경호국과 모든 현지 응급 구조대원의 신속한 대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월즈 후보는 ‘해리스-월즈 캠페인’ 전세기를 이용해 소화한 첫 행사였다. 기체에는 ‘해리스-월즈’, ‘새로운 길을 향한 전진’ 등 문구와 함께 성조기가 도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