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이 일본 소도시와 마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나라를 대상으로 무료 국내선 항공편을 제공한다.
1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항공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온 관광객에게 일본 국내선 무료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중국 본토 관광객 또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무료 항공권을 받으려면 승객은 동일한 항공사의 국제선 왕복 항공편을 예약하면 된다. 다만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첫 목적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에는 100달러(약 13만원)의 단기 체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일본항공 측 대변인은 “종료일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혜택이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혜택은 일본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와 마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뉴욕에 거주하는 여행 블로거 그레이스 청은 “일본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도쿄에만 가는 실수를 저지른다”며 “이는 일본 문화가 얼마나 다양하고 광범위한지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쿄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데이터 추적 사이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95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약 5조3100억엔(약 48조6741억원)에 달했다.
청은 “도쿄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일본이 어떤지 실제로 느끼려면 다른 도시를 탐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