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포와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뉴욕 메츠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PS)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메츠를 8-0으로 꺾었다.
1차전을 9-0 승리로 장식한 뒤 2차전에서 3-7로 패한 다저스는 이날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 진출한다.
9년 만에 WS 무대를 노리는 메츠는 끝내 타선이 침묵을 깨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영봉패를 떠안았다.
다저스 오타니는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터트린 2번째 홈런이다.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는 각각 2점 홈런, 1점 홈런을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2회초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2, 3루 찬스에서 윌 스미스가 1타점 내야 안타를 만든 뒤 후속 타자 토미 에드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6회초에는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4-0으로 앞선 다저스는 경기 후반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8회초 1사 1, 2루에서 타격에 임한 오타니가 우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9회초에는 선두 타자 먼시가 1점 홈런을 폭발해 득점을 지원했다.
다저스와 메츠의 4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