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연장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클리블랜드는 17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MLB ALCS 3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5로 이겼다.
1차전 2-5 패배에 이어 2차전도 3-6으로 졌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ALCS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양키스는 9회와 연장 10회 불펜진이 연거푸 무너지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클리블랜드 데이비드 프라이가 연장 10회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의 중심 타자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8회 각각 동점 2점 홈런, 역전 1점 홈런을 폭발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키스는 2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호세 트레비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말 대포 한 방에 경기가 뒤집혔다. 1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카일 만자르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아치를 그렸다.
6회말에는 1사 3루에서 터진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1타점 안타에 힘입어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초 양키스가 리드를 되찾았다. 2사 1루에서 저지가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후속 타자 스탠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작렬했다.
9회초 양키스는 한 점을 더 추가해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9회말 2사 2루에서 욘켄시 노엘이 동점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흐름을 가져온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말 프라이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