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박지윤(44)·최동석(45) 이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은 17일 ‘박지윤 남사친 미국 여행 전말…최동석이 무너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박지윤은 2022년 11월25일부터 8박9일간 미국 여행을 떠났다. “동성 친구 A와 함께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했으나, A는 현지 일정 중반부터 합류했다.
박지윤은 LA 여행 중 이성 친구 B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 날 B와 함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365일’을 봤다. 자극적인 노출 장면이 많은 작품이다. 이후 박지윤은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 박지윤이 호텔에 숙박할 때도 B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이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이 같은 행동이 혼인관계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모욕감과 상실감에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박지윤은 “성별만 다를 뿐 친구다. 애초에 사과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며 “당시 가정 경제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 있었다. 이때 미국에서 일정이 생겼고, 일정과 휴식을 병행하기 위해 최동석 동의를 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고 반박했다.
“미국에서 B와의 만남은 최동석도 알고 있었다. B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남사친”이라며 “성적인 정체성이 다른 데다가 B에게는 사실혼 관계 배우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석 역시 B의 성적 정체성을 알고 있었고, B가 한국으로 여행 왔을 때도 최동석이 자녀와 함께 동석해 식사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윤은 미국 여행 중 타 지역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최동석과 전화로 다툼을 벌였다. B는 “파티에 가지 말아라.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 우리 집 와서 쉬어라”고 제안했다는 게 박지윤 주장이다. “다음 날 호텔에 B가 찾아왔을 때도 사실혼 관계 배우자와 함께였고, 단순히 미국 여행 일정을 돕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박지윤은 최동석이 혼인 기간 내내 남자 문제 관련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며, 방송활동뿐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관계자들과 이야기할 때도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말 섞는 것조차 싫어했다고 토로했다. 박지윤은 프로그램 뒤풀이나 회식 등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참석하면 최동석과 극심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윤이 4월5~8일까지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 갈등을 빚었다. 박지윤은 SNS에 베트남 여행 사진을 올렸고, B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최동석이 이를 발견, 두 사람의 부정행위를 의심했다.
박지윤은 “당시 최동석이 날 직·간접적으로 저격하는 글을 올려서 힘들었다. 그때 친한 언니 C가 날 도와줘서 회복할 수 있었고, 보답하기 위해 베트남 여행을 제안했다. 이때 B도 동행했고, 사실혼 관계 배우자도 데려왔다. 베트남에 간 지인은 날 포함해 6명”이라고 설명했다. “B와는 이성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다. 그 누구보다 최동석이 잘 알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한 지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상간남을 상대로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C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