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이 결국 월드시리즈를 위해 만들었던 유니폼을 모두 회수해 패치 하나를 추가헀다. 바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패치다.
다저스는 24일 지난 22일 63세의 나이로 사망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기리기 위해 모든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유니폼에 34번이 새겨진 동그란 패치를 왼쪽 팔에 박음질 했다.
34번 패치에는 페르난도 라고 적혀있고 이 패치는 월드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착용하게 된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다저스에 혜성처럼 등장해 남미 스포츠 팬들을 다저스 구장으로 끌어모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후 폭발적으로 남미 야구팬들의 다저스 구장 방문이 늘었다.
다저스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자극이 되고 하나로 뭉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의 레전드 투수인 발렌수엘라의 사망소식으로 침울했던 팀 분위기에 작은 패치 하나지만 이를 보고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으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되며, 당시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는 발렌수엘라였고, 그는 완투승을 챙긴 바 있다.
<이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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