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이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 이번 겨울 QO 제시 대상을 예상했다.
2012년 도입된 메이저리그 QO는 원 소속구단이 프리에이전트(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면 1년 뒤 다시 FA가 된다. 선수가 이를 거절하면 원 소속팀은 이듬해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는다.
이번 겨울 QO 금액은 2105만 달러(약 288억3600만원)로 마감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4일 오후 5시(한국시각 5일 오전 7시)다.
매체는 ‘신중해야 할 결정’으로 타자와 투수 7명씩을 언급했다. 김하성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MLB닷컴은 “올 겨울 가장 흥미로운 FA 중 한 명일 수 있다”고 김하성을 지목했다.
실력은 인정 받았지만 몸 상태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매체는 “김하성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줬지만 어깨 수술로 팀의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다”며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김하성이 건강하다면 샌디에이고는 QO를 적극 고려했겠지만, 부상 문제가 그들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가 부족한 상황도 아니다”고 보탰다.
김하성은 2021년을 앞두고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에서 4년을 보낸 김하성은 2025년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FA를 선언하기로 했다.
한편, 매체는 김하성의 팀 동료인 주릭슨 프로파는 QO를 제시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빅리그에 뛰어든 프로파는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