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프랭크 시나트라를 비롯한 수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편곡가인 퀸시 존스가 4일 타계했다. 향년 91세.
1933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퀸시 존스는 70년이 넘는 경력을 통해 재즈에서 팝, 소울,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혁신적인 음악을 만들어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Bad, Off the Wall 등 다수의 히트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팝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프랭크 시나트라와의 협업 역시 그의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시나트라와 함께한 Sinatra at the Sands 앨범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라이오넬 리치, 레이 찰스, 아레사 프랭클린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음악계에 영원히 남을 유산을 남겼다.
퀸시 존스는 27번의 그래미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음악과 문화 전반에 걸친 기여로 1991년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와 TV 음악, 사회운동가로서의 역할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며 음악계의 거물로 자리매김했다.
퀸시 존스의 타계 소식에 전 세계 음악 팬들과 동료 아티스트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음악을 통해 음악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깊은 감동을 일깨워준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
그의 가족들은 “퀸시는 전설적인 음악가일 뿐만 아니라, 사랑받는 아버지이자 친구였다. 그의 음악과 영향력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