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해법 중 하나로 ADU(Accessory Dwelling Unit), 즉 뒷마당 별채 건축 인허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LA시의 ADU 허가 건수는 지난 7년 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A 시에서 ADU 허가는 2017년 약 2,000건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 6,500건을 초과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6,000건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ADU가 새로운 주택 공급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U는 기존 단독주택 구역에서 주거 공간을 추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주택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팬데믹 초기에는 인허가 수치가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2022년 정점을 찍었다. 이 흐름은 팬데믹 이후 주거 공간의 수요 변화와 주택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ADU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이같은 ADU 인허가 급증 추세는 한인타운에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ADU 허가 현황을 보면, ADU가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점점 더 많이 도입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20건 안팎의 ADU 허가가 발급되었으나, 2022년에는 35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다시 26건으로 감소했다.
한인타운은 주택 밀집도가 높고 땅이 제한적인 특성상 ADU 설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밀집 지역에서 ADU는 소규모 주거 유닛을 추가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한인타운 주민들이 ADU를 활용하여 주택난 해결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ADU가 주택 위기의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남가주 지역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수십만 채의 새로운 유닛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ADU는 단독주택 구역에서도 비교적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주거 유닛으로, 주택 공급을 다변화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주택난이 심각한 LA에서 ADU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