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가 고위험군, 전체 미군의 42%면서 자살율 63%
오스틴 국방장관, 육군 장관등 대책에 부심
지난 해 미군의 육군과 해병대에서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자 수가 1년간 15%나 늘어나 군 고위 지도자들이 이 흐름을 역전 시킬 비상한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9월30 미 국방부 발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병의 수는 580명으로 전 해의 504명에 비해 76명이 증가했다.
그 가운데 육군 주 방위군의 자살자수는 2019년의 76명에서 지난 해엔 103명으로 35%나 늘었고 현역 육군 장병이 20% 증가세를 보였다. 해병대는 47명에서 62명으로 30% 늘었고 해병대 예비군도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런 통계는 정말 큰 근심거리이다. 우리 군대와 군 가족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자살률이 아직 너무 높고, 그 경향은 올바른 방향으로 변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 기자들에게 말했다.
미 군대에서 자살으 오랫동안 주요 골치거리의 하나였다. 그 이유는 매우 복잡하고 완전히 파악되지도 않고 있는데, 군 지휘관들은 최근의 코로나19 사태가 가뜩이나 괴로운 군 생활에 더욱 큰 스트레스를 준 것이 원인이라고 믿고 있다.
미군은 지난 해 군대내의 코로나19 방역과 각자 가정과 친구들의 감염방지에 신경을 써야했고, 그러면서도 전국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와 나중에는 백신 접종 캠페인에까지 동원되어야 했다. 게다가 전쟁터와 분쟁지역에 파견되거나 국가적 재해나 사고현장, 어떤 때에는 시위와 폭동 현장에도 파견되었다.
행동과학 분석결과는 군대 내 자살사건은 여러 가지 수많은 개인적인 사유가 있고, 거기에는 금전적 문제와 군대내 스트레스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 국방부이 존 커비 대변인은 국방부가 최근 몇 년 동안의 자살률 증가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어떤 병사의 결심의 원인이 무엇인지 꼭 집어 밝히기는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나 군 제도 면에서나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국방부에서 이를 대단히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군 수뇌부에서는 오랜 세월 군대내의 희생자들을 줄이기 위해서 정신과 상담과 치료의 지원책을 모색해왔다.
미군 합참부의장 존 하이튼 장군은 2016~2019년 전략 사령부 사령관 시절에 이 문제로 정신과의사를 만난적이 있다고 말했다. 육군 지도자들도 현재 미군내에서 자살은 가장 큰 문제거리중 하나이며 이 경향은 지난 5년 내내 증가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증가 원인을 확정할 수없지만 우리는 자살 예방 교육과 지원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크리스틴 워머스 육군장관과 제임스 매컨빌 육군 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해군의 자살자는 81명에서 79명으로 줄었고 공군은 지난 해와 같은 연109명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들은 아직은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는 정확히 집계된 것이 없다며 그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교육과 대응책, 방역 규정등을 충분히 교육시켜 별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 역시 원인이 되지 않았나 더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펜타곤에 따르면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가장 위험한 집단은 30세 이하 남성 군인이다. 이 들의 수는 전체 미군병력의 42%이하인데도, 자살자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군대 내의 가장 많은 자살 수단은 총기이며, 그 다음이 스스로 목을 매거나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대 내 총기자살자는 민간인의 경우보다 훨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