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6주간 꾸준히 연습하면 2분 안에 잠들 수 있다는 수면법이 화제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피트니스 전문가 저스틴 아구스틴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분 안에 잠들 수 있는 수면법(How to Fall Asleep in 2 Minutes)’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시도한 사람의 약 90%가 효과를 봤다는 이 수면법은 심호흡과 시각화를 통해 ‘신체를 닫으려고’ 시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군에서 개발돼 전투기 조종사가 시끄럽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도 잠들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침대에 편안한 자세로 누워 이마부터 시작해 눈, 뺨, 턱, 목, 어깨 등의 순서로 내려가며 근육을 이완하는 것부터가 수면법의 시작이다. 이때 각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한다.
아구스틴은 “손과 손가락을 포함한 팔은 옆으로 느슨하게 두라”며 “이제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며 가슴, 배, 허벅지, 무릎, 다리, 발까지 따뜻한 감각이 전해지는 것을 상상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구스틴은 두 가지 특정 상황을 머릿속으로 떠올릴 것을 조언했다. 하나는 고요한 호수 위에 카누를 타고 누워 맑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어둠 속에서 검은색 벨벳 소재 해먹에 누워 있는 모습이다.
그는 해당 수면법을 6주간 매일 밤 연습한다면 눈을 감고 2분 안에 잠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년 전 게시된 아구스틴의 이 영상은 현재 1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음은 물론 1만2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 업로드 시점과 별개로 댓글에는 최근까지도 이 수면법을 시도했다는 인증도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 수면법을 30년 넘게 연습해왔다. 군에서 은퇴한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전쟁 중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 아주 좋은 수면법이다”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심한 불안감을 느꼈을 때 실천해봤는데 효과가 있다” “이 방법으로 몇 주간 시달리던 불면증을 해결했다” “이 수면법 하다가 아침에 출근을 못할 뻔 했다. 백발백중이다” 라는 누리꾼들의 후기가 댓글을 통해 이어졌다.
데일리메일이 제시한 관련 연구에 따르면 심호흡이나 시각화를 통한 근육 이완은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신체의 각 부분을 의도적으로 이완하는 행위는 ‘바디 스캐닝’으로 알려진 명상의 방법 중 하나에 해당하며, 평온함을 주는 호르몬과도 연관된 것으로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