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 승객이 사망했다.
LA의 산 페드로 항구를 떠난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 선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FBI가 수사에 착수했다.
크루즈선은 지난 18일(수) 멕시코 엔세나다로 향했고, 탑승객 중 한 명이었던 남성이 술에 취해 제멋대로 행동했던 것으로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마이클 버질로 알려진 남성은 술에 취해 탑승객들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기물을 파손하고, 방문을 발로 심하게 차는 등 소동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질의 소동이 이어지자 승무원들은 지퍼 타이와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해 그를 제압하고, 그에게 일종의 진정제를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버질은 1시간 정도 지난 뒤 사망했다.
로열 캐러비안측도 성명을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검시국에서 발표하지 않았다.
버질은 약혼녀와 자폐증이 있는 아들과 함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