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키 큰 서양 청년 셋이 신기한 듯”이라는 글과 함께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당시 집회 현장에서는 거북이의 ‘빙고’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시위 인파 속 세 명의 외국인 청년은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고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며 리듬을 탔다. 이들은 연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시위 현장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이어 멈춰 서 있던 시민들이 이동하자 함께 걸으며 계속해서 집회 참여자와 발걸음을 맞췄다. 특히 한 청년은 가사를 모름에도 입을 뻥긋뻥긋 하며 가사를 따라 부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집회 현장에서 외국인을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탄핵하라!’도 어설프게 입 모양 따라 하더라” “나는 외국인들이랑 같이 행진했다” “안국역 집회 현장에서는 풍선도 나눠줬는데 서양인 남성 2명이 피켓이랑 풍선까지 야무지게 받고 흔들더라” “여의도 집회 현장에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외국인 무리 봤다” “야광봉 흔드는 외국인 여성도 있더라” “휴대전화로 영상 찍는 외국인들 많이 봤다” 등의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