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스 버디스의 해안가에서 전복된 보트가 발견됐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23일 카브리요 비치에서 출항한 배가 다음 날 자정까지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도착하지 않아 실종 신고됐던 배가 전복된 채 팔로스 버디스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복된 배에 타고 있었던 50대 남성 두 명으로만 묘사된 낚시꾼들은 소방국이 드론과 구조보트, 헬리콥터를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펼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파세오 델 마르 해안가에서 조개를 줍고 있던 핀리 머피와 올리비아 모지안은 우연히 뒤집힌 보트를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피는 “배가 완전히 뒤집혀 있었다”라고 말하고, “선체에 구멍이 뚫려 있었고, 구명조끼 두 벌, 아이스박스, 프로펠러, 어린이 구명조끼 등이 여기저기 해변에 흩어져 있었다”고 발견 당시의 모습을 전해다.
소방국은 “신고 접수 이후 절벽에서 바다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만조와 짙은 안개, 해무로 인해 수색이 어려워지자 일단은 수색작업을 종료한 뒤 며칠 동안 항공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