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작은 빵집 ‘세인트 브레드(Saint Bread)’가 미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로 인정받았다. 워싱턴대(UW) 근처 포티지 베이에 위치한 이 독특한 카페형 베이커리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베이커리 22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 받고 있다.
세인트 브레드의 주인인 야수아키 사이토는 프랑스, 일본, 스칸디나비아의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베이킹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사이토의 베이커리를 “세계 여러 문화가 조화를 이룬 곳”으로 평가하며, 대표 메뉴로 카다멈 크로와상, 쿠인 아만(kouign-amann), 그리고 시나몬-오키나와 설탕 토스트를 꼽았다.
일본, 프랑스, 독일 혈통을 가진 사이토는 자신의 다양한 뿌리와 관심사를 반영해 독특한 메뉴를 개발했다. 유자 폴렌타 케이크, 일본식 달콤한 빵 멜론빵, 그리고 멜론빵을 사용한 사이토의 대표 조식 메뉴인 프라이드 에그 샌드위치 등 약 15가지의 메뉴가 진열대를 채운다. 이러한 독창적인 메뉴는 사이토의 베이킹 철학을 잘 보여준다.
사이토는 세인트 브레드 외에도 시애틀의 유명 레스토랑과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과거 시애틀의 인기 베이커리였던 ‘런던 플레인(London Plane)’의 공동 소유자였으며, 프리몬트의 티볼리(Tivoli) 피자 가게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포스트 앨리 피자(Post Alley Pizza)의 공동 소유자이기도 하다.
현재 세인트 브레드 근처에서는 그의 푸드트럭 히노키(Hinoki)와 히브 호!(Heave Ho!)가 운영 중이며, 올해는 새로운 레스토랑 더 웨일런드 밀(The Wayland Mill)**을 오픈할 계획이다.
세인트 브레드는 단순히 빵집이 아닌, 다양한 문화를 융합한 독창적인 맛으로 시애틀의 대표적인 미식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