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서디나시는 10일 이튼 산불로 인해 이재민이 된 산불 피해자들에게 하룻 동안 한 번 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패서디나시는 “법 집행 기관은 대피 지역 주민들이 합리적인 확인을 거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차례의 방문을 허용한다”며 ”주민들은 이 한 번의 출입 시 필요한 모든 서류나 물품을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이 산불의 영향을 받은 주택, 사업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패서디나와 알타데나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 지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은 목요일 개빈 뉴섬 주지사에 의해 지역 법 집행 기관이 해당 지역의 대피 구역을 보호하도록 돕기 위해 배치됐다.
이에 앞서 LA 카운티 로버트 루나 셰리프국장은 산불 대피 지역에 절도행각을 벌이던 절도범 20명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강력하게 처벌할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산불 대피지역에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주 방위군 8천명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방위군 8천명 LA 배치 … 산불지역, 오늘부터 야간통행금지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은 10일 새벽부터 산불 대피지역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튼 화재는 13,690에이커를 태웠으며 현재 3%가 진화된 상태로 이번 화재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국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것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사망했는지 추정조차 하기 어렵다”며 화재 진화이후 복구 작업이 몸과 마음 모두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주민들이 한 번 방문을 허락한 것은 대피와 피해지역 지원 신청 등을 하기 위한 서류를 찾을 수 있으면 찾아올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집터만 남은 상황에 망연자실 거리에 오랫동안 서 있었고, 많은 주민들은 서류를 찾는 것 보다 눈물을 흘리며 서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이튼 산불로 5천채 이상의 주택과 상업용 건물이 소실됐다.
<박성철 기자>
인간의 추악함 산불 피해 지역서 약탈 20명 체포 관용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