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과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매일 진화율이 발표된다.
매일 오전 8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카운티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소방관들의 파괴적인 산불 진화 노력과 진화율을 통해 진척 상황을 보고한다.
15일 오후 9시 현재 팰리세이즈 산불은 진화율 21%, 이튼 산불을 진화율 45%로 기록됐다.
이 진화율이 정확이 어떤 의미일까?
이와 관련해 NBC 뉴스는 “진화는 불길이 완전히 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고, “오히려 불이 더 커지거나 더 많은 땅을 집어삼키는 것을 막기 위해 활동 중인 화재 주변에 얼마나 많은 경계선을 설정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즉 화염을 끄기는 했지만 불이 붙을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안전지대로 제거했음을 의미한다.
NBC는 진화율은 울타리처럼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봉쇄 범위가 넓어질수록 소방관이 불길을 완전히 포위하는 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만 진화율은 산불이 봉쇄선 내에서 얼마나 활동적인지 또는 비활동적인지를 측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시 재점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소방국 역시“봉쇄가 안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소방국은 “이는 화재가 발생한 부분에 통제선이 설정되어 불이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화재가 100% 진화되었다고 해서 화재가 연소를 멈추고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며, 바람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때때로 지점 화재가 이 선을 넘을 수 있다”고 말하고 “그렇기 때문에 언론 보도에서 진화 비율이 때때로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관들이 나무와 초목을 제거하거나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틈새를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통제선을 방화선 또는 연료 차단선이라고 표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화율에 나타난 퍼센테이지는 소방국이 충분히 재발화 됐을 때에도 진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