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 시장이 21일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 피해지역 복구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긴급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은 산불로 손상된 지역을 보강하고, 유독 물질이 폭우로 인해 하수 시스템, 해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배스 시장과 트레이시 파크 시의원은 전 백악관 인프라 조정관이자 뉴올리언즈 시장을 지낸 미치 랜드리우, 스티브 소보로프 복구 책임관과 함께 산불 지휘 본부가 위치한 주마 비치(Zuma Beach)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배스 시장은 대피 주민들의 재입주를 위한 최신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산불로 인한 심각한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배스 시장은 “겨울 폭우가 내리기 전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유독 물질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 공무원들에게 철근 콘크리트 방벽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를 배치하며 잔해를 치워 산불 피해 지역을 보강하고 오염 물질 유입을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미치 랜드리우 뉴올리언즈 전 시장은 “국민 모두가 LA시와 함께하고 있다. 함께 노력해 LA가 더욱 강력하게 재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리우는 뉴올리언스 시장 재임 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BP 석유 유출 사고를 겪으며 도시를 복구한 경험이 있는 인물로, 미국 시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배스 시장은 이번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강조했다. 또한 연방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복구와 재건 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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