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가 아끼고 아끼던 신인 지명 카드를 사용할 타이밍을 찾고 있다.
레이커스는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A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2월 6일로 2주가 남아있다.
레이커스는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버틀러 영입을 위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카드 두 장을 모두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레이커스는 현재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함께 있을 때 어떻게든 한 번 더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임스는 당장 올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르브론이 레이커스에 있을 때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의 태도다. 그리고 르브론과 과연 협력이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이다.
버틀러는 마이애미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후 태업하고 잇다.
버틀러는 개인사정이라며 결장을 이어가다 7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밀워키 원정 경기에서는 구단 이동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아 추가 2경기 출장정지를 받을 예정이다.
버틀러는 심지어 피닉스 선즈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혔지만 피닉스에서는 버틀러를 트레이드 할 만한 카드와 돈이 없다.
버틀러는 은퇴 후 영화로 나와 “블라인드 사이드”이후 최고의 감수성 넘치는 영화 주제가 될 것이라는 유년시절을 겪었고, 프로 시절에는 늘 언더독 팀에서 뛰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서 눈에 띄는 팀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얻었었다.
하지만 최근 카이리 어빙이나, 제임스 하든 같은 선수들이 하는 태업이나, 당당한 트레이드 요구 등은 버틀러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약간의 실망을 주고 있다.
이런 성향의 버틀러가 과연 레이커스에서 르브론과 협동할 수 있을까?
두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목표라는 공통점은 있다. 르브론은 은퇴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우승을, 버틀러는 최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공통된 목표다.
그 이후는? 레이커스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장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버틀러와 앤서니 데이비스는 한 팀에서 뛰기 어려운 스타일이며 버틀러는 올해 나이 35세다.
버틀러는 나이 등으로 인해 3년 이상의 계약을 원할 것이며, 레이커스는 트레이드를 성사하게 된다면 40대 노장 르브론에 이어 30대 후반의 노장을 영입하는 셈이 된다.
레이커스는 미래에 대한 투자에 번번히 실패하면서 이미 검증된 선수들을 비싼 가격에 트레이드하는 방법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