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인터넷 상에서 쇼핑이나 예약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2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날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AI가 디지털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범용 인터페이스’라며 오퍼레이터의 미리보기를 소개했다. AI 에이전트는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등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용자가 명령을 입력하면 오퍼레이터는 작업을 수행하고 이용자는 이를 지켜볼 수 있다. 아직 오퍼레이터는 완전하지 않아 실수를 할 수 있어 이용자는 작업 진행 중간에 도움을 줘야 한다.
오픈AI는 “아직 학습하고 진화하고 있으며 실수를 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현재 슬라이드쇼 만들기나 일정 관리와 같은 복잡한 인터페이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그인 등 개인정보가 필요한 부분에서도 이용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오퍼레이터는 이런 개인정보를 저장하진 않는다고 한다.
오퍼레이터는 이용자와의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용자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오퍼레이터를 교육할 수 있다.
오픈AI는 오퍼레이터가 ‘컴퓨터 사용자 에이전트(CUA)’를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CUA는 오픈AI의 최신 모델(GPT-4o)을 부분적으로 활용하며, 컴퓨터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웹 상의 버튼이나 메뉴 등 이용자가 컴퓨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그래픽 기반의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하도록 훈련된 모델이다.
오픈AI는 월 200달러의 고급 모델인 챗GPT프로 이용자라면 이날부터 오퍼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미국 이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오픈AI는 향후 다른 요금제 서비스에서도 오퍼레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무료 버전 챗GPT에도 포함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