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부부였던 어바인 남녀 커플이 지역 기업에서 약 50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구르프리트 카우르 라키아니(41세)와 디팍 라키아니(40세)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어바인의 한 기업에서 거액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3년 전부터 진행됐으며, 당시에 부부였던 이들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횡령한 돈으로 고급 차량, 보석, 부동산을 구입하고 해외여행을 다닌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어바인 경찰국은 2일 성명을 통해 “횡령 피해가 매우 심각해 해당 기업이 결국 문을 닫았으며, 많은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를 입은 기업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횡령 수법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라키아니 전 부부는 주말 동안 체포돼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횡령, 중범죄 절도, 자금세탁, 장물수수 등의 혐의로 44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현재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 규모와 횡령 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