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가 미국의 대외원조를 관장하는 국제개발처(USAID)의 1만 명 이상 직원을 약 290명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SAID 감축 작업에 정통한 3명의 관계자들이 보건 및 인도 지원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소수의 직원들만 남게 될 것으로 전했다.
USAID 관계자들은 이날 USAID가 운영해온 800여 가지 보조금 및 계약이 취소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통보는 기관의 정규 직원 대부분이 무기한 행정 휴가에 들어가기 하루 앞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외교관 신분으로 해외 근무 중인 직원들도 전원 영향을 받게 되며 계약직 직원들은 대부분 업무가 종료될 것으로 관계자들이 밝혔다.
외교관으로 근무 중인 직원들은 30일 안에 미국으로 복귀해야 한다.
USAID의 임시 행정 책임자로 임명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이번 조치가 대외 원조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극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USAID 직원들이 비협조적이어서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