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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역 판결에 환호하며 “다음은 이재명 차례”라고 했다.
지난 6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 TV’에서 “김용 이재명 공범자들 이런 날이 오기만 기다렸다”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재명의 최측근인 김용의 법정 구속 5년 뉴스를 봤다”며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오예 오예'(환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추운, 눈 오는 날. 제가 심은 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졌지만, 김용은 감방에 갔고 이재명은 힘든 날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늘은 공정하다. 하늘은 공평하다. 김용을 잡아갔다. 이런 날을 꿈꿨다”며 “재판부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재명 이제는 네 차례다. 쓰XX 새X가 대통령이 돼서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고 리더를 한다니. 까는 소리 하지 마라”고 강도 높은 비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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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하고 법정구속했다. 아울러 벌금 7000만원과 추징금 6억7000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1심 판단을 뒤집기 위해 2심 재판부에 제출한 알리바이인 ‘구글 타임라인’에 대해 수정한 흔적이 발견된다는 등의 이유로 증거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범행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장의 진술이 번복돼 신빙성이 없다는 김 전 부원장 측 주장도 기각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민주당 대선자금 명목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3년 2월~2014년 4월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사 설립,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뇌물 1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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