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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연구원들은 지구의 내부 핵이 느려지면서 하루의 길이가 점차 변하는 이유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밝혔다.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지구의 달 크기의 핵이 단단한 철과 니켈로 만들어져 지구 표면과 함께 움직인다고 생각했으나 2010년에 역사상 처음으로 핵이 느려지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수십 년 동안의 지진파를 분석하던 중 한 지진파 데이터 세트가 신기하게도 다른 데이터 세트보다 눈에 띄었다“라고 USC의 존 비데일 교수는 말하고 “나중에 저는 내부 핵이 단단하지 않다는 증거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1991년부터 2024년까지 남극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 인근 42개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121건의 지진을 포함한 지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런 다음 연구자들은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수신기 스테이션에서 파형을 조사했다.
USC에 따르면 데이터는 연구팀이 이전에 본 적이 없는 “비정상적인 특성”을 보여 주었으며, 이는 지구의 내부 핵이 처음에는 다른 행성보다 더 빠르게 그리고 느리게 모양을 바꾸고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비데일 교수는 “용융 된 외핵은 난기류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난기류가 인간의 시간 척도에서 이웃 내부 핵을 방해하는 것은 관찰되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이 연구에서 처음으로 관찰 한 것은 외부 코어가 내부 코어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SC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일반적으로 24시간 또는 86,400초로 측정되는 하루의 길이가 일정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6억 년 전에는 하루가 21시간밖에 되지 않았다고 추정했다.
다른 요인으로는 지구의 자기장, 태양과 달의 조석 효과, 지구의 질량 분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10일 네이처 지구과학에 게재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