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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가 13일 오전 중 이뤄질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호관세 발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 “내일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가 방문하기 전엔 이뤄질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상호관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통령이 얘기하도록 놔두겠다”며 “이것은 그가 강력하게 믿는 것이고 매우 간단한 논리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처음으로 상호관세 적용 방침을 공식화했고, 이번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10일에는 이틀 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으나, 백악관이 내일을 언급한 만큼 예정보다 다소 늦은 13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상호 관세란 한 국가가 특정국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상대국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무역 정책을 뜻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 방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평균 관세로 따질지, 품목별 관세로 따질지, 관세 외 요소도 고려할지 등은 아직 미지수다. 실제 발표과정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이 드러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임명식을 진행한 후 취재진 질문에 “사실 오늘도 할 수 있다. 오늘 하려면 지금 당장도 할 수 있다”면서도 “오늘은 개버드의 날이기 때문에 뺏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내일 아침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상호관세에 서명을 하긴 할 것이다”며 “세계는 수년간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는 한국의 국내상황에 대한 질문도 나왔으나, 구체적인 평가는 없었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의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대화한 적 없다”며 논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