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민주주의 행동 네트워크(Democracy Action Network)가 주최한 시위에는 남가주 전역에서 수백 명이 참여해 트럼프 정부의 각종 연방 프로그램 해체와 연방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해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연방항공청(FAA)과 원자력 기관 등 핵심 부서의 인력 축소가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시위에 참석한 레베카는 “가족 중 한 명이 해고됐다. 이런 대규모 해고는 우리를 위험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의 민주주의와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교사 루크레시아는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을 두려워한다”며, 밥이라는 참가자는 “미국이 세계에서 신뢰받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잃을까 두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참가자들은 국기를 거꾸로 단 배지를 착용해 국가의 위기를 상징하며, “과거 세대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듯, 우리도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