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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중동판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구상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 지구가 ‘트럼프판 가자 해변 리조트’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인공지능(AI) 생성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재했다고 26일 알자지라,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에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터널과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에서 나와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층 건물이 있는 해변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금이 날아다니는 해변에서 춤을 추고, 트럼프 대통령이 반라의 여성과 춤을 추는 장면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도 묘사됐다.
영상에는 “도널드가 당신을 풀어주러 오고 있다. 더 이상 터널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 트럼프판 가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는 자막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 지구를 점령하고 현지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킬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가자 지구를 중동판 휴양지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가자지구의 미래를 논의할 부동산 개발자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