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2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스코츠테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김혜성이 뛰는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안타 두 개를 작성했던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에도 성공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에 달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과 함께 9-5 승리를 가져갔다.
1회말 1사 1루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빠른 공을 당겨쳐 우전 안타를 작성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의 행운의 안타가 더해지며 3루까지 진루, 7번 타자 헤라르 엔카나시온의 싹쓸이 2루타에 홈 베이스를 밟았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리드오프로 다시 나선 이정후는 또 한 번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볼넷과 희생타로 한 베이스씩을 더 나아간 이정후는 엔카나시온의 땅볼 이후 나온 투수의 실책으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바뀐 투수 캠든 미나치의 연속 볼넷과 폭투로 2점을 더해 8-0까지 앞서나갔다.
이닝이 바뀌지 않은 채 3회말 2사 만루에 다시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6회초 그랜트 맥크레이에게 중견수 자리를 넘기고 교체되며 이날 남은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격차를 크게 벌렸던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크리스티안 무어, 5회초 로건 오하피의 1타점 적시타로 에인절스에 2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6회초에도 에인절스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8-4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루이스 마토스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인절스는 9회말 선두타자부터 3루타를 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