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에이 카운티 정부가 479억 달러 규모의 2025-26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LA 카운티는 총 479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카운티 수퍼바이져 위원회에 권고했다. 이 금액은 캔자스, 몬태나, 버몬트 주의 예산을 합한 것보다 큰 수준이다.
예산안에는 일부 지출을 줄였지만 지난 1월 산불로 인한 비용만 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연방 기금 손실 가능성, 수천 건의 아동 성폭행 소송에 대한 40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높은 금리와 주택 매매 감소로 인해 재산세 수입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운티는 부서 예산을 3%씩 줄여 총 8천8백9십만 달러 규모의 지출 삭감을 추진하고, 물품 구매 축소, 장비 구매 지연, 일부 프로그램 축소 등을 통해 약 5천만 달러 이상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운티는 “현 단계에서는 해고 계획은 없지만,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는 지난해 11월 유권자들이 승인한 노숙자 문제 대응을 위한 0.5 센트 판매세 인상, 메져 A의 시행도 반영됐다. 이를 통해 약 11억 달러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러 카운티 기관에 분배될 예정이다.
이 법안으로 인한 약 11억 달러의 수익은 LA 카운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난 해소를 위해 3억 8,280만 달러, LA 카운티 개발청에 3,210만 달러, 카운티 전역의 노숙자 서비스를 위한 5억 달러 이상, 지역 솔루션 기금을 통해 지역 도시에 9,630만 달러를 추가로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479억 달러 규모의 권고 예산안은 15일 감독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