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회전초밥 체인 ‘쿠라 스시'(Kura Sushi)가 대도시 중심의 확장 전략에서 벗어나 중소 도시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내셔널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는 최근 보도에서 쿠라 스시가 대도시 중심 전략을 탈피해 중소 도시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쿠라 스시의 달라진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쿠라 스시는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를 비롯해 버밍햄, 털사, 보이시, 오클라호마시티 등 중소 도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쿠라 스시 하지메 우바 CEO는 “베이커즈필드 매장은 미국에서 120번째로 큰 시장으로, 기존의 대도시 중심 전략을 재고하게 만들었다”며 “중소 도시 시장은 매장 간 경쟁을 줄이고, 신규 고객 유입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2025년 2분기에는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이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산불과 홍수 등 기상 악화로 인한 영향이 컸다. 또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매장 운영 이익률이 17.3%로 하락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라 스시는 올해 11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으며, 6개 매장이 추가로 건설 중이다. 우바 CEO는 2025년이 가장 강력한 매장 오픈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투자도 주목할 만하다. 신규 고객을 위한 소개 영상을 제공하는 주문 패널 소프트웨어와 새로운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우바 CEO는 “예약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대기 시간을 예측할 수 있어, 영화 관람 전 식사 등 새로운 방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공급망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쿠라 스시는 1억 달러의 현금 보유 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바 CEO는 “개별 스시 레스토랑보다 훨씬 나은 위치에 있으며, 이번 위기를 경쟁 우위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쿠라 스시는 중소형 시장 공략과 기술 혁신을 통해 미국 외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