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리세이즈 지역의 산불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LA시가 본격적인 재건 단계에 돌입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18일, 화재로 전소된 팰리세이즈 도서관의 잔해 제거가 단 6일 만에 마무리됐다고 발표하고, 지역 재건 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긴급 행정명령 3건을 새롭게 발동했다.
미 육군 공병대는 당초 3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도서관 부지 정리를 신속히 완료해, 복구의 속도를 상징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배스 시장은 도서관 맞은편의 팰리세이즈 레크레이션 센터를 찾아,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LA Strong Sport, Steadfast LA, 그리고 팰리세이즈 지역 단체들과 함께 추진된다.
배스 시장은 “도서관의 신속한 정리는 전반적인 복구의 속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새롭게 발표한 행정명령은 절차를 과감히 단축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이시 팍 시의원도 “브라이언 소저 대령, 셸던 타우쉬 대위, 그리고 미 육군 공병대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복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시장과 함께 복구 작업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존 F. 사보 LA 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부지 정리에 있어 시장의 리더십과 공병대의 협력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산불 발생 약 3개월 만에 실제 재건이 시작된 두 현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LA시는 산불 발생 57일 만에 첫 건축 허가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캠프 산불(123일), 울시 산불(230일)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