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제로 금리 시대와 맞물리면서 2년 연속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미 부동산 시장에 마침내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의 1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 모기지 금리가 1% 포인트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또, 온라인 부동산 업체 ‘Zillow’는 매물로 사둔 집들이 잘 팔리지 않아 매물용 집 사들이기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8일 보도했다.
부동산 시장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모기지 금리가 크게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모기지뱅커협회(MBA)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30년 모기지 금리가 내년에 연 4.0%까지 뛸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총 모기지 규모는 올해보다 33% 감소한 2조5900억달러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30년 모기지 금리가 내년 1% 포인트 급등한 4%대가 된다면 미국 부동산 시장 호황세가 꺽이고
시장이 급냉할 수있다.
가파르게 치솟된 미국 집값이 하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택 구입을 고민 중이라면 연준의 테이퍼링과 모기지 금리 추이를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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