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라면이 미국 시장에서 계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라면의 기세에 눌린 미국에서의 라면 선구자 격이었던 닛신의 컵누들이 신제품을 발표했다.
닛신의 컵누들은 새롭게 유행하는 피클 열풍에 맞춰, 톡 쏘는 딜 피클 맛과 고소한 라면을 결합한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인다. ‘딜 피클’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6월 21일 출시되며, 월마트와 알버트슨스 같은 매장과 온라인에서 한정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닛신 푸즈 USA의 마케팅 수석 부사장 프리실라 스탠턴은 “피클이 사회적 트렌드에서부터 식료품 매대까지 모든 것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이 컬트적 인기를 끄는 맛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컵누들에 도입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신제품을 대담하고 상큼한 맛에 날카로운 풍미가 더해진 것으로 소개하며, 더욱 강한 맛을 원한다면 피클 스피어(피클 조각)와 함께 즐길 것을 권장한다. 닛신은 이번 한정판이 여름철 짧고 달콤한 ‘썸’ 같은 제품이라고 표현했다.
닛신 USA는 이번 딜 피클 맛 출시가, 캠프파이어 스모어, 펌킨 스파이스, 브렉퍼스트, 크림치즈를 곁들인 에브리씽 베이글 등 다양한 실험적 맛 출시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1970년대 초반 미국에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선보인 닛신은 이번 여름 신제품이 독특하고 눈길을 끄는 간식을 원하는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턴은 “이 변주가 면과 피클 팬들에게 최고의 방식으로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