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를 상대로 볼넷과 득점을 기록했으나 안타를 치진 못했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결장하며 두 선수의 빅리그 첫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는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5 MLB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의 빅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를 상대로 국제대회인 2019 프리미어12에서 삼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루타와 안타 1개씩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침묵하며 4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으로 떨어졌다.
1회초 이정후는 우완 선발 야마모토의 커브를 잡아당겼으나 2루수 토미 에드먼에게 잡히며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야마모토의 바깥쪽 직구를 지켜보면서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엘리엇 라모스와 윌머 플로레스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케이시 슈미트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았다.
4회초 1사에서 야마모토와 세 번째 대결을 펼친 이정후는 초구 직구에 방망이를 냈지만,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6회초 2사와 8회초 2사에서도 각각 2루수 방면 땅볼에 그쳤다.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사구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통증이 송구 실책의 원인이 된 것 같다며 그를 감쌌지만, 이날 김혜성은 결장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타율 0.391 2홈런 10타점 13득점 OPS 0.998의 성적을 거뒀다.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23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오타니는 10경기째 홈런이 없다.
야마모토는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5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5패째(6승)를 당했다.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6-2로 꺾었다. 두 팀은 나란히 시즌 전적 41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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