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9회 대수비로만 출전했다.
다저스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위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샌디에고 파드리스에 3-5로 져 5연승 행진을 마감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47승째(30패)를 수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샌디에고전에서 발생한 빈볼 시비로 인해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날 대니 레만 벤치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커쇼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왼쪽 엄지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올해 5월 중순에야 복귀한 커쇼는 7경기에서 패배없이 세 차례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미겔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워싱턴에 1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다저스는 3회말 3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무키 베츠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가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4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오타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다저스는 4-2 앞선 6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7회초 2점을 내주며 쫓긴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을 투입했다.
스콧은 1사 후 CJ 에이브럼스에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아메드 로사리오와 제임스 우드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좌·우 타자를 기용하는 방식)의 적용을 받는 좌타자 김혜성은 이날 워싱턴이 왼손 투수 매켄지 고어를 선발로 내세움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혜성은 9회초 중견수 대수비로만 출전했고,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378(74타수 28안타) 2홈런 12타점 6도루 14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5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