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회(회장 로버트 안)가 추진하는 한·미 청소년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LA 한인 청소년 대표단 17명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전주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시와 LA한인회가 지난해 체결한 교류협약에 따라 기획된 두 번째 교류 행사다.
청소년 대표단은 이번 전주 방문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자신들의 뿌리를 이해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기회를 갖고 있다.
첫날 대표단은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조선왕조와 전주의 역사에 대해 배우며 전통과 문화가 살아 있는 한국의 모습을 체험했다. 이어 23일에는 전통문화연수원 ‘동헌’에서 한국의 전통 예절을 배우고, 전주시 대표 도서관인 꽃심도서관 내 청소년 특화공간 ‘우주로1216’을 탐방했다.
이날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전주시 해외자문관으로 공식 위촉되기도 했다. 전주시와 해외 한인사회, 특히 LA 한인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단은 24일에는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한국화, 궁중음식 조리, 판소리 등 전통문화 예술 수업과 또래 학생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드론경기장에서 드론축구를 체험하고,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보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청소년들이 단순한 방문을 넘어 한국을 몸소 체험하고,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과 세계시민으로서의 감각을 함께 길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류는 LA 한인회가 추진 중인 글로벌 한인 청소년 인재 육성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향후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한국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