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외교 무대에 전투복이 아닌 정장 차림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검은색 재킷과 셔츠를 입고 참석했다. 이튿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같은 복장을 했다.
23일에는 영국 윈저성을 찾아 찰스 3세 국왕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키어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에도 검은색 정장 차림을 했다.
또 25일에 프랑스 도우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평의회(CoE) 회의에도 검은 정장 차림을 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 했을 때 군복 스타일의 옷을 입어 조롱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며 “나를 위해 잘 차려입었다”고 비꼬는 듯이 농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