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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하니 3배나 폭증..이제 글로벌 이슈

202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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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x Böhme on Unsplash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 이민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 지난 9월 종료된 2021년 회계연도 기준 관세국경보호청(CBP) 통계를 인용, 당국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밀입국을 시도한 불법 이민자 170만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2~2020년 회계연도 평균인 54만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중 멕시코 국경에서 166만명이 적발돼 역대 최고인 2000년(164만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나라별 불법 이민자는 멕시코(60만8000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온두라스(30만9000명), 과테말라(27만9000명), 엘살바도르(9만6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멕시코와 중미를 제외한 아이티,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브라질 등 국가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도 36만7000명에 달했다.

WP는 미국 국경지역에 장벽을 건설하며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이들에 대해 포용적 입장을 밝힌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밀입국 시도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이민 정책으로 전임인 트럼프 행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급증하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월에는 1만5000여 명의 아이티 난민들이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텍사스주 델 리오 다리 인근 불법 난민촌에 몰려 들었다. 이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일부 국경순찰대 기마 요원이 말에 탄 상태로 난민들을 몰아붙이고, 욕설을 하고 가죽 고삐로 위협하는 등의 행위를 보여 공분을 샀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보안에 취약하다고 공격하고 있다.

크리스 매그너스 신임 CBP 청장은 20일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공화당이 불법 이민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을 가하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인정했다.

워싱턴DC의 독립적 이민 컨설턴트인 크리스 라몬은 “미국-멕시코 국경 불법 이민은 이제 글로벌 차원의 문제가 됐다”라며 “멕시코나 중미로부터의 이주를 막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민 정책에 대해 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악의 국경 위기..1년새 밀입국 160만명 체포, 3배 폭증

관련기사 팔로스 버디스, 말리부, 벤추라서 해상 밀입국 시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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