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활용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 “MLB 사무국은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ABS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MLB가 추진 중인 ABS는 모든 공에 대한 판정을 기계에 맡기는 KBO리그와 다르다.
선수가 심판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ABS 시스템으로 판독한다. 해당 선수는 자신의 머리를 두드려 챌린지를 신청할 수 있으며 감독과 코치, 다른 선수는 판독을 요청할 수 없다.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하면 챌린지 기회가 유지된다.
MLB는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에서 ABS를 실험해왔으나 빅리그 도입을 두고 선수 노조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MLB 사무국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고, 챌린지 결과 52.2%의 판정이 번복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ABS를 도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MLB는 올해 하반기에 경쟁위원회를 열고 2026시즌 빅리그 ABS 도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