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사석에서 모스크바와 베이징도 폭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CNN 방송이 9일 보도했다.
CNN이 이날 공개한 오디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자금 기부자들과의 사적인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 내용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푸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푸틴에게 얘기했지. 우크라이나에 가면(공격하면) 나는 모스크바를 폭격(bomb)하겠어. 나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가 그렇게 한다면 나는 당신을 믿을 수 없어”라고 하고 “푸틴이 ‘안돼지’해서 나는 ‘돼’라고 말했지”라고 말을 이어간다.
푸틴은 자신의 말을 10%만 믿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시 주석과 관련해 트럼프는 “내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그들에게도 똑같이 얘기했어. 당신들이 타이완에 가면(공격하면) 나는 베이징을 폭격할 거야”라고 발언했다.
이거 “그는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지. 그는 ‘베이징이라고?’라고 말하고, ‘당신이 그곳을 폭격할 것이라고?”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래서 내가 나는 달리 선택이 없고, 당신을 폭격할 수 밖에 없어. 우리는 ‘베이..’를 폭격할 거야”라고 말한다.
트럼프는 시 주석도 푸틴처럼 자신을 믿지 않았다며 “(시진핑도) 10%를 말했어”라고 10%를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문제가 없었고, 문제가 있었던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CNN은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과 녹취록을 화면과 함께 공개하면서 출처는 워싱턴 포스트의 전현직 기자 4명의 공동 저서 ‘2024: 트럼프는 어떻게 백악관을 되찾고, 민주당은 미국을 잃었나’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두 명과 언제 나눈 대화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