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터 주말 3 연전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앤절스의 경기가 애나하임 빅에이 스타디움에서 열리지만, 벌써부터 다음주 화요일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이야기로 한창이다.

또한, 유세이 기쿠치 투수가 유일하게 앤절스에서는 올스타멤버에 뽑힌관계로 연일 일본 기자들이 기쿠치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기쿠치 선수이외에 혹시 아메리칸 리그에서 올스타로 뽑힌 선수중에 참석하지 못하는 선수가 생긴다는 뉴스가 나온다면, 우리팀의 조 아델 선수나 잭 네토도 기회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고 레이 몽고메리 임시 감독은 언급했다.
언제나 프레스박스 내 옆자리를 지키는, 코지 본코바라 일본 대기자도 내일 애틀랜타로 떠나서 수요일 돌아오는 일정이라 한다.
어제 난조를 보인 잭 코하노위츠는 오늘 26 명 로스터에서 제외됬고, 바로 솔트레이크 트리플에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어제 가진 인터뷰에서 본인의 투구내용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그 격한 감정을 다 드러내면서 기자들의 이런저런 질문에 “내가 단지 볼만 더 잘 던졌으면 됐다…”라고 응했던 이제 24 세, 눈시울이 붉어지던 청년의 얼굴이 여전히 생생하다.
메이저리그는 이렇게 냉정하다.
앤절스 선발로 올라온 타일러 앤더슨은 어제의 코하노위츠같은 상황을 2 회초에 만났지만, 무너지지않고 바로 다음회부터 좋은 피칭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며 5 회까지 추가실점없이 아리조나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했냐는 질문에 “ 확실히 설명 할수는 없지만, 마치 내 살아온 인생같다고 느낀다…” 라고 웃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5:4 로 앞서가던 8 회초 아리조나 디백스의 공격, 2 회에 앤절스 타일러 앤더슨에 2 점홈런을 기록했던 우익수 랜달 그리척이, 또다시 구원으로 나온 레이드 데트머의 91 마일 슬라이더를 가볍게 또다시 센터 담장을 넘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 회말 앤절스의 공격, 오하피, 렌히포의 연속안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등장한 대타 트래비스 다노가 다시 해결사가 됐다.

“ 홈런을 쳐야지 이런 생각이 아니라 그냥 정확하게 배트에 맞춰서 싱글안타라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슬라이더 스위퍼로 기억하는데 다행이 땅볼이 되지않고 3 루수 머리를 넘어가는 안타가 되었다. 정말 단지 정확한 타격을 하려고 노력했다.” 역시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클럽하우스 인터뷰를 마쳤다.
트래비스 다노는 캘리포니아 롱비치 출신이며, 2013 년 뉴욕메츠(2013-2019)에서 메이저리그를 시작한 이후 엘에이 다저스(2019), 탐파베이 레이즈(2019), 아틀란타 브레이브스(2020-2024), 그리고 2025 올시즌부터 로건 오하피와 같이 앤절스의 주전 포수를 맡고있는 36 세의 베테랑이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