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K-푸드, K-뷰티 등 ‘K-컬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방한 관광에 가장 관심이 높은 국가와 도시는 어디일까.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사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행 항공권’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일본,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일본이 전체 검색량의 43.5%를 기록해 1위에 등극했다.
타이완이 24.3%로 2위, 중국이 8.6%로 3위에 올랐다.

태국(4.5%), 베트남(4.4%), 필리핀(3.2%), 영국(2.9%), 미국(2.9%), 독일(2.9%), 호주(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도시별 순위에서는 타이완 타이베이가 26.8%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가 24.2%, 오사카가 14.9%로 2위와 3위를 나눠 가졌다.
일본 후쿠오카(6.9%), 홍콩(5.8%), 태국 방콕(5.3%), 타이완 가오슝(4.8%), 일본 나고야(4.6%), 싱가포르(3.4%), 영국 런던(3.3%) 순으로 뒤따랐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데이터 분석 결과, 상위 10개국 중 타이완인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16.3%에서 올해 24.3%로 8%포인트 증가했다”며 “특히 타이베이와 가오슝에 이어 타이중이 새롭게 상위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타이완 내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스카이스캐너는 인공지능(AI) 기반 여행 키워드 검색 기능인 ‘퍼스널 검색’을 통해 이용자가 ‘한국 힐링 여행’ ‘한국 먹방 여행’ 등 관심 키워드를 검색하면 맞춤형 여행지와 추천 활동을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각국 관광객이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쉽고 편리하게 발견하고,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사이에서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부터 12월까지 출발하는 ‘서울발 부산행 항공권’의 검색량이 6월에 5월보다 395%이나 급증한 것이 그 근거다.
스카이스캐너에서는 국내선 항공권 검색뿐만 아니라 ‘맵'(지도) 기능을 통해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 주변 숙소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더 효율적인 여행 동선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